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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영업익 33.5%↓ 7,80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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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영업익 33.5%↓ 7,806억

입력
2005.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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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 판매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현대차는 1~6월 내수 26만여대, 수출 58만여대 등 모두 84만여대를 판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판매량이 6.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매출액은 13조1,1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이는 올 상반기 대부분 차량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의외의 결과다. 현대차 관계자는 “달러화 약세 때문에 수출 증가분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7,806억원으로 지난해 1~6월 1조1,738억원보다 33.5%나 급감했다. 철강 등 원ㆍ부자재 가격이 상승, 제조원가가 높아졌는데도 비용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다.

반면 경상이익은 이자수익(1,100억원), 달러자산 보유 외환이익(3,330억원), 해외 공장 및 자회사 지분법 평가익(3,310억원) 등 영업외수익이 9,630억원에 달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4,472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조1,23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신차 투입 및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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