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SBS가 KT&G에 매각된다.
SBS의 황호형 단장은 28일 “3년여동안 끌어온 농구단 매각 논의가 거의 마무리됐다”며 “29일 인수자측인 KT&G의 이사회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단장은 “매각 대금에 관한 이견도 거의 조정 단계”라면서 “연고지는 안양으로 그대로 KT&G 쪽에서 승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T&G측 관계자도 “실사작업을 통해 인수 검토작업을 마친 상태이며 29일 이사회를 통해 최종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각이 결정될 경우 지난 1992년 창단된 SBS는 프로농구 사상 7번째로 매각되는 구단이 된다. 매각 대금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3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내 선수는 물론 ‘괴물용병’ 단테 존스를 비롯한 SBS의 선수들은 전원 KT&G에 승계되며 구단 프런트 역시 황호형 단장 등 3명을 제외한 전원이 KT&G에서 뛰게 된다. KT&G는 여자배구단을 비롯해 역도, 탁구, 배드민턴의 스포츠단을 운영 중이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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