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베트남전쟁 당시 반전 운동의 상징적 스타였던 여배우 제인 폰다(68)가 이번에는 이라크전 종전을 촉구하는 마라톤 버스 순회데모에 나선다.
23일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에서 가진 자서전 ‘지금까지의 내 인생(My Life So Far)’의 홍보행사에서 폰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말할 수 없지만 내년 3월부터 반전 순회데모를 시작할 생각이며 이라크전 참전군인들의 가족과 내 딸이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책 홍보를 위해 전국 투어를 하면서 만난 참전 군인들이 전쟁에 대한 자신의 침묵을 깨도록 격려해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순회데모에‘식물성 기름’을 연료로 하는 버스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CNN창업주인 테드 터너의 전 부인인 제인 폰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베트남전 이후 전쟁과 관련해 한쪽 편을 드는 일을 삼가왔다”면서 “그것이 많은 짐이 된다”고 말했다. 폰다는 지난 1972년 7월 베트남의 종전을 촉구하는 운동을 하던 중 북베트남의 고사포 위에서 찍은 사진 때문에 미국 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로스엔젤레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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