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11일째를 맞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27일 노조 농성장인 속리산 부근의 한 유스호스텔에서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접촉을 벌였으나, 추후 협상일정 조차 잡지 못한 채 결렬됐다.
조종사 노조는 ▦정년 만 58세로 연장 ▦조종사 자격심의위원회에 노조원 3명 의결권 부여 등 핵심 13개항을 사측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협상을 재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인사ㆍ경영권과 안전을 위협하는 노조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기존입장을 되풀이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파업 장기화에 따라 이달 말까지 화물노선 전편이 결항되고, 국제선 7개 노선에서 18편이 결항된다고 밝혔다. 국내선은 제주노선 20여편을 포함, 1일 평균 100여편이 결항된다.
송두영 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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