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조사부(손기호 부장검사)는 26일 박용오 두산그룹 전 회장이 제기한 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분식회계 의혹사건을 배당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박 전 회장이 두산그룹의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인물이라고 지목한 두산그룹 관계자 5명을 출국 금지했다. 두산그룹 관련업체 전 사장과 비자금 계좌 관리인으로 의심되는 두산그룹 관계자 4명이다.
검찰은 그러나 박 전 회장이 비자금 조성의 주체로 지목한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부회장은 1차 출금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21일 동생인 박 회장과 박 부회장이 20년 간 위장계열사 등을 통해 1,000억원이 넘는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