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광장시장에서 난계로에 이르는 청계천 2공구에 조성된 패션천변 고사분수와 옥류벽천 등 수경시설과 경관조명시설을 27일 오후 8시30분 시험가동했다.
오간수교 상류의 평화시장 앞 하천에 있는 패션천변 고사분수(사진)는 높이 10㎙, 폭22㎙ 규모로 65개의 노즐에서 각각 3㎙, 5㎙, 10㎙ 높이의 물줄기가 솟구쳐 나오도록 설계됐다.
또 다양한 색깔의 발광 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도록 했다. 분수 주변에는 야외무대, 천변스탠드 등 문화공간도 만들어졌다.
서울시는 이달말까지 오간수교 아래 조선 영조 때 개천 준설 장면을 그린 ‘준천도’를 타일로 만들어 붙이고 영조의 글씨를 음각으로 새겨넣을 예정이다.
오간수교 하류 왼쪽에 있는 오간수문은 과거 5개의 수문과 아치를 재현해 만들어졌으며 물이 수문 앞 수조에 고여 연못처럼 보이도록 했고 수조 바닥에 조명을 설치해 밤에도 시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마전교 상류의 광장시장 앞에 있는 옥류벽천은 높이 2.5㎙, 폭 1㎙ 규모로 창덕궁 옥류천의 이미지를 형상화해 만들었다.
양홍주 기자 yan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