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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바람' 영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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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바람' 영국 상륙

입력
2005.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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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신예 반란군들이 링크스코스까지 점령할 수 있을까.’ 28일(한국시각)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링크스(파72ㆍ6,463야드)의 바닷바람과 거친 러프 속에서 4일간 열리게 될 위티빅스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180만달러). 우승후보를 점치는 도박사들의 노트 맨 앞장에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뉴페이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이번 대회 첫 출전하는 선수는 모두 35명.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마저 접수하려는 신예들의 강력한 도전의지가 대회 열기를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대회 최대 하이라이트는 지난 주 알프스 대결(에비앙마스터스)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나란히 차지한 ‘슈퍼루키’ 폴라 크리머(19ㆍ미국)와 ‘장타소녀’ 미셸 위(16)의 리턴매치. 이 대회에는 첫 출전하는 두 선수는 지난해 영국 리버풀 인근에서 열린 커티스컵(미국 대 영국ㆍ아일랜드 골프대항전)의 미국 대표로 나란히 참가한 경험이 있어 링크스코스가 낯설지 않다.

특히 올 시즌 준우승 3번으로 생애 첫 승의 채비를 마친 미셸 위는 “내가 자란 하와이도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부는 곳”이라며 코스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10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크리머 또한 여세를 몰아 첫 메이저대회 등극의 기쁨을 맛보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올 시즌 생애 첫 승을 차지한 한국 신예 3인방의 면면 또한 만만찮다. US여자오픈 챔피언인 김주연(24ㆍKTF), 캐나다오픈 우승자 이미나(24)를 비롯해 코닝클래식 우승자 강지민(CJ)도 시즌 2승을 항해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반란 진압에 나선 기존 골프스타들의 위세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최근 잇따라 열린 특급 이벤트에서 신예들에게 줄줄이 밀려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년 만의 정상 탈환으로 골프여제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세리를 비롯해 허리 부상 후유증으로 슬럼프에 빠진 박지은(나이키골프), 2001년 이 대회 준우승자 김미현(KTF) 등도 출전한다.

SBS골프채널이 28일과 29일 오후 10시(1,2라운드), 30일 오후 11시40분(3라운드), 31일 오후 11시25분(최종 라운드)부터 생중계한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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