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메신저에서 외국어를 자동 통역해 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에이아이코퍼스(대표 김강기)가 개발한 ‘코퍼스챗’은 영어를 몰라도 외국인들과 MSN 메신저로 대화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통역 소프트웨어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개인용 컴퓨터(PC)에 설치한 뒤 메신저를 실행하면 모든 대화를 영어와 우리말로 번역해 준다. MSN 메신저 대화 입력창에 우리말로 문장을 입력한 뒤 전송하면 상대방 메신저에 영어 회화체로 나타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기존 영ㆍ한 및 한ㆍ영 번역기와 다른 것은 단어 단위가 아닌 문장 단위로 번역이 이뤄진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6년 동안 약 30만개의 주요 회화문장을 우리말과 영어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저장해 놓았다. 따라서 이용자가 번역을 원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이 업체의 서버에서 해당 문장에 적합한 표현을 찾아내 전송해 주게 된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려면 업체 홈페이지(www.corpuschat.co.kr)에서 전송받아 메신저에 설치하면 된다. 이달말까지는 무료로 시범서비스 되며 다음달부터 월 1만9,000원의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신한진 이사는 “현재는 일상 회화 위주로 90%의 번역률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전문용어 사전을 추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