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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6者회담/ 참가국 개막사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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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6者회담/ 참가국 개막사 요지

입력
2005.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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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

한국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남북대화를 적극 진전시켜왔다. 북핵 폐기시 200만㎾ 전력을 북측에 직접 송전한다는 계획을 제시한 우리의 제안으로부터 출발해 북은 핵을 포기하고 다른 국가들은 관계정상화와 안전보장 등 상응하는 조치를 분명히 약속하기를 기대한다.

6자회담은 북핵폐기를 위한 협상의 틀로 초점은 여기에 집중돼야 한다. 회담의 초점을 분산시키는 행동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부상

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것은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인 진전을 거두는 것이다. 그러자면 모든 당사자들이 조선반도에서 비핵화를 실현할 확고한 정치적 의지를 갖고 전략적인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

우리는 이를 위한 준비가 다 되어 있음을 약속함과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다른 대표단도 준비가 돼있으리라 확신한다.

모든 참가국들이 협력과 이해의 정신에 따라 머리를 짜낸다면 이 배가 난파하지 않고 최종적으로는 비핵화의 목적지에 잘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외교적인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얻는데 있어 지금이 중요한 시기다. 여러가지 다른 해결방안이 있는데 가장 좋은 것은 6자회담을 통해 협상을 하는 것이다.

북한측이 전략적인 결단을 내려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이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게 제거한다면, 다른 국가는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상응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북한의 안전 문제를 위한 준비가 돼 있고 에너지 문제를 처리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은 북한에 군사를 파견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과 양자접촉도 할 의향이 있다.

▦중국 리자오싱 외교 부장

‘求同存異, 凝集共識’(일치하는 점은 취하고, 의견이 다른 점은 잠시 보류해 공동의 인식을 같이함)이란 말처럼 각측 이익에 부합되는 최대 공약수를 도출해 진전을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본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 국장

6자회담에서 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6자간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는 일북 관계 정상화를 실현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미사일문제, 납치자 문제 등의 현안이 반드시 해결돼야 하며 북한이 이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길 기대한다.

▦러시아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

6자회담의 최종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다. 비핵화의 개념을 놓고 협상을 통해 일치된 견해를 확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적 경로와 방법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이징=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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