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기부 X파일’에서 삼성이 기아차를 인수하기 위해 정ㆍ관계에 금품 로비를 벌인 정황이 드러나면서 기아차 노조가 진상 규명 및 관련자 고발 방침을 밝히는 등 파문이 자동차 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기아차 노조원 일부는 삼성 제품 불매 운동과 삼성 본사 항의 방문을 제안했다.
기아차 노조는 26일 성명서에서 “이번 사태는 정치ㆍ재벌ㆍ언론의 3박자가 딱 들어 맞은 정경유착의 대표적 사례”라며 “최대 피해자는 바로 기아차와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민노총 및 시민 단체들과 함께 X파일에 등장한 인물들의 법적 책임을 묻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구체적인 대상자를 정해 정식으로 고소장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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