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은 26일 성명을 발표, 7ㆍ21 위안화 환율개혁 조치 단행 후 나도는 위안화 추가 절상설을 전면 부인했다.
인민은행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부 외국 언론이 위안화의 미 달러화 대비 2% 절상은 1차 조치이며 머지 않아 추가 평가절상이 기대된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성명은 위안화 환율 초기 2% 상향 조정에서 ‘초기’는 위안화 환율시스템 개혁에 있어 첫 시행 시점을 의미하는 것이며 환율을 다시 조정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이어 위안화 환율의 2% 절상은 환율의 합리적인 수준을 따져 산출하고 무역불균형 정도와 구조조정 수요, 국내 기업의 지탱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시스템 개혁의 중요한 원칙이 ‘점진성’이라면서 이는 환율시스템 개혁의 점진성을 말하는 것이지 결코 위안화 절상의 점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는 위안화 환율 개혁이 환율 형성 시스템의 개혁에 무게를 둔 것일 뿐 환율의 수치상 증감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25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 총재와 중국 CCTV와의 23일 회견을 “중국 환율개혁은 단계적 과정을 거칠 것이며 2% 절상은 그 시작일 뿐”으로 해석한 뒤 추가 절상 가능성을 시사한 발언이라고 보도했었다.
베이징=송대수 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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