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 주미 대사는 25일 이례적으로 대사관 출근을 늦췄다. 평소 오전 9시30분께 출근해 온 홍 대사는 이 날 오전 10시 월요 정례 대사관 직원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11시가 넘도록 출근하지 않았다.
대사관 관계자는 “홍 대사가 관저에서는 나섰고 점심 시간 이후 출근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출근을 늦춘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이 날 오후 5시 예정된 한미 우호 친선대회 행사에서 연설하기로 한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홍 대사가 안기부 도청 테이프와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연락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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