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안기부 X파일 파문/ 이문옥씨 구속검사도 로비 대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안기부 X파일 파문/ 이문옥씨 구속검사도 로비 대상?

입력
2005.07.25 00:00
0 0

안기부 불법도청 테이프에서 삼성이 거액의 떡값을 줘야 할 대상으로 언급된 검사 중에는 1989년 삼성의 외압으로 감사원의 재벌 감사가 중단됐다고 폭로했던 이문옥 전 감사관 사건의 수사검사도 포함됐다고 MBC가 24일 보도했다.

이문옥씨 사건은 89년 당시 감사원 감사관이던 이씨가 “삼성그룹 5개 계열사의 부동산투기실태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후 10일만에 삼성의 외압으로 감사가 중단됐다”고 폭로하고 검찰 수사까지 이어졌던 사건이다.

이씨는 당시 “감사원 사무총장이 중앙일보 고위간부를 만난 직후 감사가 중단됐다”며 “이후 재벌 감사를 감행했던 선임 과장과 국장까지 좌천됐다”고 폭로했다.

이 사건에 대해 검찰은 수사에 착수했으나 삼성의 외압 의혹은 밝히지 못한 채 이씨만 공무상 비밀누설죄로 구속했다. 이씨를 구속시킨 검사 A씨의 이름은 7년 후인 1997년 홍석현 주미대사(당시 중앙일보 사장)와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당시 회장 비서실장)의 대화도청 파일에 등장한다. 추석 떡값을 줄 검찰간부로 거론된 10명 중 한 명이었다.

이문옥씨 사건이 계기가 됐다가 단정할 수는 없지만 삼성이 A검사를 로비대상으로 삼았음이 드러나고 있다. A씨는“전혀 떡값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