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 회담 개막을 앞둔 분위기를 고려, 미국 영화 ‘스텔스’가 북한군인과 미군이 교전하는 내용을 수정했다.
‘스텔스’의 수입배급을 담당한 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 권혁조 대표는 25일 오후 “소니픽쳐스 본사에 수정을 건의, 국내 개봉용 특별판을 만들었다”며 “북한(North Korea)을 직접 언급하는 대신 외교관계가 없는 나라라고 표현하는 등 영화 흐름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재구성했다”고 덧붙였다.
28일 국내 개봉하는 ‘스텔스’는 첨단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한 무인 스텔스기가 실전에 배치된 후 인간의 명령을 거부하면서 벌어지는 위기일발의 상황을 그리고 있다. 25일 기자 시사회서 첫 공개된 영화에는 기와 지붕이 나오고 북한군을 연상케 하는 복장의 군인들이 스텔스기의 공격을 받는 장면이 나오지만 명확히 북한을 나타내는 대사나 표시는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할리우드 최신작 ‘스텔스’에 미군 전투기 스텔스가 북조선을 공격하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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