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장기 이익 성장률에 비해 주가 상승률은 이에 못 미치는 ‘미운오리새끼’형 종목군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 황영진 연구원은 25일 이런 종목군의 주가가 나중에 추가 상승하면 ‘백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호텔신라 삼양사 등 10종목을 미운오리새끼형 종목으로 꼽았다.
황 연구원은 최근 상승장에서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들을 분석한 결과, 장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높다는 특징을 지녔다고 분석했다. 1994년 종합지수 고점기의 최고가 대비 최근 주가 상승률은 같은 기간 동안 장기 EPS 성장률과 상관계수 0.78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는 것이다.
황 연구원은 이 두 가지 기준에 따라 종목군을 백조, 미운오리새끼, 오리, 수탉 등 네 가지로 나누었다. 백조는 과거 10편 평균 EPS 성장률이 10% 이상이며 고평가돼 있는 종목군이며, 미운오리새끼는 EPS 성장률은 10% 이상이지만 저평가된 종목군이다. 오리는 EPS 성장률이 10% 미만이고 저평가된 종목군이며, 수탉은 EPS 성장률이 10% 미만이면서 오히려 고평가된 종목군이다.
황 연구원은 이중 미운오리새끼 종목군에 주목하라고 밝히고, 특히 2004년 대비 2006년에 EPS 성장률이 플러스를 유지하며 전년도 현금배당 기준 시가배당수익률이 2% 이상이고 최근 분기 부채비율이 150% 미만, 시가총액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인 종목 10가지를 추천했다. 해당 종목은 호텔신라 삼양사 삼환기업 대원강업 삼성정밀화학 디피아이 한국전력 한진 LS전선 신무림제지 등이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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