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2ㆍ4분기에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2조5,727억원의 매출과 7,134억원의 영업이익, 4,671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 매출 5%, 영업이익 16%, 당기순이익 27%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SKT는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1ㆍ4분기보다 영업일수도 늘어나고 MP3 음악서비스 멜론, 모바일 싸이월드, 게임서비스 GXG 등 무선인터넷 분야의 매출이 5,970억원으로 전분기의 5,480억원보다 9%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동통신 가입비와 기본료 수익은 가입자 감소로 전분기보다 오히려 줄었다.
가입비 수익은 1ㆍ4분기 610억원에서 2ㆍ4분기 590억원으로 4% 감소했고, 기본료 수익은 1ㆍ4분기 667억원에서 2ㆍ4분기 650억원으로 3% 줄어 시장의 포화상태를 여실히 반영했다.
김 사장은 이날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그동안 가입자들의 관심을 끈 발신자번호표시(CID)와 문자메시지전송서비스(SMS) 요금 변동에 대해 “아직까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투자계획과 관련, “2008년까지 TU미디어를 통해 위성DMB(위성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분야에 대한 단계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시장의 궁극적인 트렌드가 유ㆍ무선통합인 만큼 앞으로 무선에만 국한하지 않고 기회가 되면 어떠한 사업자와도 제휴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