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25일 “불법 도청 테이프와 녹취록을 근거로 한 언론 보도 사태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은 그룹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에서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고 소문에 불과하거나 왜곡ㆍ과장된 면도 있으나 이로 인해 사회적 혼란이 야기되고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친 점 죄송스럽기 그지 없다”고 밝혔다.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청산하고 투명한 경영으로 국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앞으로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국제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1999년 문제의 테이프를 거액(6억원)에 사 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국가 기관에 자진 신고했다”며 “불법도청과 무책임한 공개 및 유포는 근절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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