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4일 “판교신도시 토지보상비 2조5,189억원 가운데 57%인 1조4,567억원이 서울 강남 지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안 의원은 “한국토지공사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토지보상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며 “강남ㆍ분당지역 거주자 중 50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모두 54명(전체의 1.8%)으로 이들이 보상 받은 금액은 전체 보상액의 22.3%인 5,636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200억원 이상을 보상받은 사람은 4명이었고 100억원대 보상자도 12명에 달했다.
안 의원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정부가 신도시 개발사업을 구체화하기 이전에 판교개발 정보를 미리 빼내 농지와 임야를 사들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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