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소위 족집게처럼 문제를 찍는다는 근거없는 유혹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가장 좋은 수능 준비는 그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고 기존의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한 후 교과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새로운 자료에 대한 해석 능력이나 응용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도 2005 수능과 마찬가지로 EBS 강의에서 제시된 문항이 변형되어 다수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EBS 강의 교재의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여 마무리 학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과거 수능과 교육과정 평가원의 모의 수능에서 이미 출제되었던 문제들은 교육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부분이므로 한번 출제되었다 하더라도 자료가 변형되어 반복 출제되고 있다. 따라서 과거 기출 문제를 꼼꼼히 풀어보면서 재검토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참고로 7차 교과 과정의 시작과 함께 교육과정 평가원에서 출제하였던 문제의 단원별 출제 문항과 출제 경향, 그에 대한 학습 대책을 살펴보면 다음 표와 같다.
현대 생명 공학 기술에 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교과서 외의 새로운 소재의 자료가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비해서 생명 공학 기술의 원리와 적용 사례를 정리해 두어야 한다.
그동안의 수능 및 모의 수능시험에서는 단원별로 문제가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대부분 교과서나 EBS 교재에 있는 자료를 문제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자료가 제시되어도 그 자료와 관련된 교과 과정의 기본 내용을 묻고 있으므로 생소하게 느껴지더라도 자료를 잘 분석하면 오히려 쉽게 맞출 수 있다.
다만 지난해 수능에서 표준 점수가 낮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의 출제 경향은 난도가 비교적 높아질 수도 있다. 따라서 수능에서 만점을 얻기 위해서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용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평상시 문제를 풀 때는 눈으로만 풀지 말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그으면서 옳고 그름을 명확히 하여 정답을 도출하는 것이 좋겠다.
항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채워야 할 그 무엇을 알기에 희망이 있는 것이다. 늘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여 올 수능에서 훌륭한 결실이 맺어지길 바란다.
/정수민 EBS 및 대성학원 생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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