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하반기에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상반기에 비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표한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하반기 투자계획’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212개사 중 45.8%(10% 이상 증액 32.1%, 10% 미만 증액 13.7%)가 상반기보다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상반기와 비슷하게 투자하겠다는 기업은 28.8%, 투자축소 기업은 25.4%에 그쳤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경우 44.1%가, 서비스업의 경우 51%가 하반기 투자확대 의사를 밝혀 제조업과 서비스업간의 투자 양극화 현상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투자규모가 기업활동 등에 필요한 투자수준과 비교해 ‘과소’라는 응답(23.5%)이 ‘과잉’(6.1%)보다 많았고 ‘적정 규모’라는 응답은 70.4%였다.
기업체들은 투자위축의 가장 큰 이유로 내수부진 지속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44.9%)을 꼽았고, 64.2%는 각종 규제, 지원제도 미흡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기업의 29.8%는 국내투자환경이 개선되면 현재 계획된 해외투자의 일부를 국내투자로 전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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