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불로문’을 지나면 머나먼 과거 속으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첫 캠프는 2,100여년을 거슬러 올라간 기원전 109년의 왕검성. 고조선의 수도다. 도성 안을 둘러보니 성벽위에 ‘조선(朝鮮)이라는 깃발이 나부낀다. 한자 급수시험에서 일급을 딴 지수가 선생님께 물었다. “여기는 고조선 아닌가요? 저 깃발에 조선이라고 돼있는데 왜 그런 거죠?” “고조선의 고는 옛 고(古)잖아. 고려 시대 일연 스님은 단군이 세운 조선을 우리가 방문하고 있는 위만조선보다 오래됐다고 해서 고조선이라고 불렀어.”
이 책은 다섯 주인공이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구체적인 문제의 답을 역사 속에서 직접 찾기 위해 가상 체험 캠프를 떠나는 형식으로 우리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일지도 쓰고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며 생생하게 역사를 체험한다. 역사, 사회 과목 만이 아니라 초등 중ㆍ고등학교 여러 과목의 내용을 섞어 통합교과적으로 구성했다. 1권은 고조선, 신라, 고려, 조선 대한제국 등 을 국가별로 다뤘고, 2권은 우리문화의 뿌리인 청동기문화, 신라불교, 유교문화를 다뤘다. 그림과 사진이 다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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