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즌’을 맞아 국내외 작가들의 판타지, 미스터리 소설이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드래곤 라자’의 이영도가 최근 신작 판타지 ‘피를 마시는 새’를 낸 데 이어, ‘세계 호러 단편 100선’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 등 선집과 추리소설의 고전인 존 르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헨리 제임스의 ‘나사의 회전’ 등이 잇따라 번역됐다.
‘세계 호러 단편 100선’(에드거 앨런 포 등 지음ㆍ책세상 발행)은 공포와 전율을 자극하는 세계 유명 작가들의 단편을 모았다. 유령소설의 대가 몬터규 로즈 제임스의 ‘학교 이야기’, ‘드라큘라’로 유명한 브램 스토커의 ‘스쿼’ 등 작가 100명의 작품 100편.
모두 3권으로 나온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황금가지)은 ‘본 콜렉터’의 작가 제프리 디버가 고른 서스펜스 분야 대가들의 작품이. 안나 카타린의 ‘사라진 13쪽’, 엘러리 퀸의 ‘황태자 인형의 모험’ 등이 실렸다.
스파이 스릴러 작가 존 르카레의 대표작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이상 열린책들)도 최근 정식 판권 계약을 거쳐 번역돼 나왔다.
열린책들은 르카레의 작품 19편을 모두 번역 출간할 계획이다. 영국의 한 저택에서 가정교사로 일하는 젊은 여성의 유령 목격담을 1인칭 화법으로 묘사해 심리 기법이 두드러지는 헨리 제임스의 19세기 말 작품 ‘나사의 회전’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으로 선보였다.
‘피를 마시는 새’(황금가지ㆍ전8권)는 비행 도시 ‘하늘누리’를 타고 통치하는 제국 아라짓을 무대로 자주국가를 건설하려는 제후들과 제국을 통치하는 여제 치천제 사이의 전쟁, 음모, 모험을 그렸다. 법의학 스릴러 작가인 파트리샤 콘웰의 작품을 번역해 내고 있는 노블하우스는 연쇄살인마 이야기를 다룬 ‘카인의 아들’(전2권)을 최근 시리즈에 추가했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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