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가입자는 이르면 이 달 말부터, LG텔레콤 가입자는 8월 중에 위성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KTF는 29일 TU미디어와 위성DMB 서비스 제공을 위한 본계약을 맺고, 당일부터 KTF 고객의 위성DMB 서비스 가입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KTF가 판매할 위성DMB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T자형 슬라이드폰 ‘SPH-B2000’(사진)이며, 8월에는 같은 회사의 ‘SPH-B2500’을, 9월부터는 LG전자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KTF측은 “이 달 말에는 위성DMB 단말기 공급량이 충분치 않은 탓에 본격적인 가입 러시는 8월초부터 시작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텔레콤측은 “8월초에 TU미디어와 본계약을 맺고, 8월 중에 위성DMB폰 가입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LG텔레콤의 첫 위성DMB폰 역시 삼성전자 제품이 될 예정이다.
TU미디어 대주주인 SK텔레콤은 5월부터 위성DM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F와 LG텔레콤은 위성DMB 가입자 정보를 공유하는 문제와 수익금 배분, 사후 관리 책임 등의 문제를 놓고 TU미디어와 올 초부터 협상을 벌여 왔으며, 최근 타결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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