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시장 보다는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를 전달한다는 차원에서 개인 예금 8,000만원을 주식형 펀드 8개에 1,000만원씩 분산 투자했다.
노 대통령은 “시중 여유자금이 부동산에 쏠리는데 대해 심히 우려한다”면서 “여유자금이 생산적인 부분에 쓰일 수 있도록 자본시장으로 유입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예금 일부를 주식형 펀드에 간접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직접 특정 회사 주식을 매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해 코스닥 주식이 20~60% 가량 편입된 대표적인 8개 펀드를 선정해 1,000만원씩 투자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의 펀드 투자금은 현금 예금 4억 7,000만원 중 일부분으로, 현금 보유액은 명륜동 빌라 매각 대금 등이 포함돼있는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는 특정 회사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것이 금지돼 있지만 투자자가 종목을 직접 선택할 수 없는 예금적 성격의 간접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