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0일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의 선친인 김일련씨가 일제 치하 만주국 경찰로 재직하며 독립군을 탄압하는 등 친일행적을 했음이 현지조사 결과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김희선 의원 선친 친일행적 진상규명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씨의 친일행적을 현지 인터뷰 등을 통해 확인했다”며 당시 김씨에게 검거 당했다는 독립군 참모장 최창도씨, 소대장 최진규씨 자손들의 증언과 김씨의 친일행적을 직접 목격했다는 최모(78)씨의 증언을 공개했다.
조사단은 또 1942년판 중국 지린성 통화시 유하현 만주관 공리 일람표사본을 증거로 제시하며 “일람표에는 김씨의 창씨개명 이름인 가나이 에이이치(金井英一)로 재직 기록이 기재돼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측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이렇게 치졸한 방법까지 동원해 개인의 가족사를 왜곡하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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