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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년 앞두고 기념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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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공연 -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년 앞두고 기념 음악회

입력
200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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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구소련 작곡가 쇼스타코비치(1906~1985)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그는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작곡가 중 한 명으로 꼽히지만, 내면은 상처투성이였다.

공산당의 통제와 비판을 견디면서 예술가의 자존심을 지키려 애쓰는 과정에서 한때 자살을 생각할 만큼 괴로워했다.

당국은 그를 영웅 대접하면서도 항상 견제했다. 그는 스스로 ‘’(러시아 전통에서 바보처럼 처세하는 현자를 가리키는 말)가 되었다. 반체제 인사들의 정치적 선언에 동참을 거부함으로써 비겁한 기회주의자로 몰리기도 했다. 말년에 그는 “”.

올 하반기부터 세계 곳곳에서 쇼스타코비치 기념 음악회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게르기예프ㆍ에사 페카 살로넨ㆍ쿠르트 마주어 등 최고의 지휘자들이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곡(15개) 연주에 나섰다.

미국 에머슨 쿼르텟과 맨해튼 쿼르텟은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전곡(15개)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는 2005~2006년 시즌을 쇼스타코비치 협주곡과 함께 하며 사이먼 래틀의 지휘로 베를린필과 녹음한 쇼스타코비치 음반도 내놓는다.

국내에서도 움직임이 있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23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공연이 시작이다. 프로그램을 전부 쇼스타코비치 음악으로 구성, ‘축전’ 서곡과 첼로협주곡 1번,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장윤성이 지휘하고 KBS교향악단의 첼로 수석 김우진이 협연한다. (031)392-6422

서울시향은 29, 30일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5번을, KBS교향악단은 11월 24, 25일 교향곡 11번을 연주한다. 가을에는 예술전당이 심포닉 시리즈로 쇼스타코비치 음악회를 마련한다.

피아니스트 김대진도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1, 2번으로 무대를 준비 중이다.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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