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 프로덕션의 ‘악녀 신데렐라’는 포스트모던의 교시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너무나 유명한 동화의 모방 또는 패러디가 그렇고 이를 갖가지 록음악으로 되살려낸 장르 혼용이란 점에서도 그렇다. 착한 신데렐라가 왜 악녀로 거듭나게 됐을까?
모든 등장 인물들은 기이하게 뒤틀려 있다. 혐오스러운 공포, 야릇한 웃음, 통렬한 뒤집기…. 동화를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형식을 빌어 되살린 작품이다. ‘흉가에 볕들어라’로 연극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해제가 어떻게 무대를 비틀었을지 관심이 간다. 이상훈 김성미 박채익 등 출연. 9월 4일까지 행복한극장.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4시 30분 7시 30분, 일 3시 6시 (02)747-2070
장병욱 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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