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노칼, 중국해양석유 인수제안 거부/ 中 '美 에너지기업 사냥' 제동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유노칼, 중국해양석유 인수제안 거부/ 中 '美 에너지기업 사냥' 제동

입력
2005.07.21 00:00
0 0

미국 에너기기업 유노칼이 중국해양석유(CNOOC)의 고가 인수제안을 거부, 미국-중국간 에너지 안보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유노칼은 20일 이사회에서 셰브론측의 인수안을 수용키로 하고 내달 10일 주총을 소집했다. 이로써 중국기업의 미 에너지기업 첫 인수는 사실상 좌절됐다. 이사회에 앞서 셰브론은 인수가를 165억 달러에서 171억 달러로 상향조정했으나 이는 CNOOC가 제안한 185억달러에는 못 미친다.

유노칼의 이번 결정은 의회를 비롯한 미 보수진영의 중국기업의 미국기업 인수에 대한 견제 목소리와 맥을 같이한다는 분석이다. 유노칼과 셰브론 양사는 8월 특별주총에서 셰브론의 인수제안에 찬성표를 행사해줄 것을 권고하는 공동성명까지 발표했다. 그러나 경제논리보다 안보논리를 내세운 이번 결정에 대해 중국측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반발 조짐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유노콜 주주총회가 셰브론 인수안을 승인할지 여부가 불확실하고 CNOOC가 인수제안 가격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CNOOC측은 “유노칼의 공식발표를 아직 듣지 못했다”면서 “명백히 더 나은 조건인 우리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며 협상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