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개신교에서 가장 설교를 잘 하는 목사로 정평이 나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자 75만 명에 이를 만큼 성장한 첫번째 비결이 그의 설교 능력이고 두 번째 비결이 경영능력으로 꼽힌다.
조 목사가 그의 47년 설교 인생을 담은 ‘설교는 나의 인생’(서울말씀사 발행)을 출간했다.설교에 전력을 다해온 그의 인생 역정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나는 설교를 하기 전에는 어떤 일도 하지 않습니다. 해외 집회를 갔을 때 비행기를 오래 타서 체력이 떨어졌다고 영양주사를 맞으라는 권유를 받아도 행여 주사가 잘못되어 설교를 못할 수도 있다 싶어서 주사를 맞지 않습니다. 또 공항에 도착하면 교회에 도착할 때까지 사사로운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설교가 끝난 뒤에야 비로소 사람들과 이런 저런 안부를 나눕니다.”
그는 “목회 초기 내 설교는 대부분 기독교 윤리와 도덕, 천국과 지옥에 관한 것이었으나 사람들은 냉담하기만 했다”면서 “그 이후 지금까지 철저하게 사람들의 삶의 문제를 염두에 두고 웅변적인 설교보다는 그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설교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삶의 애환을 느끼며 생활고와 씨름하는 서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내일에 대한 희망과 꿈이다”면서 사람들을 정죄하지 않는 희망의 메시지와 꿈을 심어주는 믿음의 메시지, 두 가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책은 삶을 여는 설교, 영을 여는 설교, 마음을 여는 설교 등 3가지 주제로 나눠 조 목사의 설교 인생을 엮었으며, 젊은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조언도 많이 있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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