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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인질극 등 2차범행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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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인질극 등 2차범행 초비상

입력
200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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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동해시 해안초소 순찰로에서 소총 2정과 실탄 30발을 탈취해 도주한 괴한 3명에 대해 군·경이 검거 작전을 펼쳤음에도 21일까지 이들의 행적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해 추가 범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범행시간 3시간 뒤에 춘천 강촌 검문소에서 괴한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3명이 검문에 불응한 채 서울 방향으로 달아난 것으로 밝혀져 이들이 이미 서울 등 수도권 도시에 잠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돼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군·경은 이들이 ‘2차 범행’을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경은 또 이들이 군인들을 상대로 총기를 탈취할 정도로 대담한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적어도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면서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려 할 가능성이 높아 총기난사 등의 대형참사를 우려하고있다.

2002년 3월 수도방위사령부 헌병단 건물에 침입, 총기와 실탄을 탈취한 고등학교 동창생 4명의 경우도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빛은행 지점을 털어 달아났던 것처럼 군ㆍ경은 범인들이 은행강도 등 한탕주의 형태의 대형범죄 계획아래 총기와 실탄을 탈취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금융기관 주변 등에 병력을 배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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