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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수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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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수배령

입력
2005.07.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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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초소 총기탈취사건을 수사중인 군과 경찰은 21일 강원과 수도권 일대에 임시검문소를 대거 설치, 순찰장병으로부터 총기와 실탄을 빼앗아 달아난 괴한 3명의 뒤를 쫓고 있다.

군경합동수사본부는 20일 밤10시10분께 강원 동해 23사단 해안부대 순찰도로에서 소초장 권모(26)중위와 무전병 이모(22)상병을 습격해 총기2정과 실탄 30발, 휴대용 무전기 1대를 탈취한 괴한 3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범인 중 1명은 170㎝가량 키에 20대 후반으로 몸에 붙는 검은색 티셔츠와 검은색 바지를 입었고 1명은 큰 덩치에 노란색 상의를 입었다. 수사본부는 이들이 탈취한 소총과 실탄으로 은행강도 등 2차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범행 뒤 타고 달아난 ‘서울 34 ××××’의 번호판을 단 검은색 뉴그랜저 승용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범인들의 말투나 범행수법 등으로 볼 때 간첩 등의 소행은 아니라고 보고 강원 일대에 내렸던 대간첩침투작전의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진돗개 둘’로 한단계 낮췄다.

한편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8시40분께 경기 연천군 모포병부대 앞에서 흰색 승용차를 탄 남자들이 실탄 한발을 발사하고 도주했다는 첩보에 따라 추적했지만 이 부대 위병이 엔진 불완전 연소음을 총탄 소리로 잘못 들은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신기해기자 shink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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