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20일 “군 구조개편 방안으로 육군 후방군단 2개와 해군의 전단, 공군의 비행전대를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 운영을 정보화시대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현재 다단계 구조인 각군의 지휘제대를 단순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육군의 경우 후방군단 2개를 먼저 줄이고 점차 행정지원부대와 전방부대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기계화사단의 능력을 확대하고 일부 사단의 배치도 조정할 계획이다.
해군은 함대사령부(소장급)_전단(준장급)_전대(대령급)_편대(소령급)로 이뤄진 지휘제대 가운데 전단을, 공군은 전투비행단(준장급)_전대(대령급)_비행대대(중령급)_중대에서 전대를 없애 지휘체계를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또 “일반전초(GOP)의 경계근무 형식도 고정경계근무 개념을 벗어나 기동화순찰 개념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군 병력 조정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의 전력지수와 첨단무기 수준을 그대로 대입하면 2020년까지 50만명선으로 줄일 경우 육군은 북한 지상군과 거의 대등한 수준이고 해ㆍ공군은 북측의 130∼150% 수준이 된다”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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