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이중간첩 ‘이수근 사건’에 연루돼 20년을 복역한 이씨의 처조카 배경옥(67)씨는 19일 이 사건의 재심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모 월간지에 게재된 전 주베트남공사와 중앙정보부 간부 등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수근 사건은 중앙정보부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며 “이수근은 간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수근 사건은 67년 3월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으로 재직 중이던 이씨가 귀순한 후 이중간첩으로 의심 받자 한국을 탈출, 해외에서 검거돼 69년 사형 당한 사건으로, 배씨는 이씨의 탈출을 도운 혐의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89년 1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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