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중 박지성을 겨우 찾아냈다. 앞으로 매우 나쁜 시즌을 보낼 것 같아 걱정된다.”(ID 두일) “단지 두 번째 경기일뿐이다. 박지성에게 기회를 줘라”(ID 레자 비완디왈라)
박지성(2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서 두번째 비공식 평가전을 치렀다.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던 첫번째 평가전에 비해 구단 홈페이지(www.manutd.com)에 올라있는 팬들의 반응은 다소 냉랭하다.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시간을 더 줘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박지성은 20일(한국시각) 영국 피터버러의 런던에서 열린 피터버러유나이티드(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프리시즌 두번째 평가전에서 선발로 출격, 전반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데뷔전인 지난 16일 클라이드(스코틀랜드 2부리그)전 이후 2경기 연속 선발 출장이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좌우 측면을 부지런히 넘나들었지만 1차전 때만큼 날카로운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잉글랜드 축구 신동 웨인 루니를 비롯, 루이 사하, 대런 플레처, 클레베르손 등 팀 동료들과의 손발을 맞췄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물론 공격 포인트도 없었다.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맨체스터는 후반 들어 첫번째 평가전 때처럼 박지성을 비롯, 11명 전원을 주전 멤버로 교체한 뒤 골퍼레이드를 벌이며 6-0으로 대승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