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신규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에 착공하는 권선 행정타운과 전철 개통 등 각종 호재가 부각되면서 하반기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수원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5개 단지, 2637가구에 달한다. 이는 상반기의 480여 가구보다 무려 5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남광토건은 수원시 행정타운 인근 권선구 오목천동에 최근 확정한 새 아파트 브랜드 ‘하우스토리’ 24ㆍ32평형 아파트 363가구를 분양중이다. 20일 1ㆍ2순위, 21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권선 행정타운 주변은 현재 대우 푸르지오 등 1,500가구의 아파트가 건립 중이며, 벽산건설 등이 권선구 입북동에 1,000가구 이상의 신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주거타운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남광토건 박상규 과장은 “행정타운 예정지 바로 옆에 위치한데다 단지 앞에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맞닿아 있어 서초동까지 차로 30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고 말했다.
두산산업개발과 코오롱건설은 19일부터 팔달구 매탄동 신매탄주공2단지를 헐고 짓는 ‘신매탄 위브하늘채’를 선보이고 있다. 이 아파트는 3,491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24~32평형 555 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림산업도 10월께 장안구 정자동에서 288가구 규모의 ‘정자 e-편한세상’을 내놓는다. 신동아건설은 연말께 팔달구 인계동에 430가구 규모의 재건축단지를 분양한다. 벽산건설 역시 연말게 권선구 입북동에 1,39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행정타운 주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각종 개발 사업으로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대부분 평당 500만원대에 분양했지만 현재 30평형대 시세는 650만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안산시 고잔지구 등의 사례에서 보듯 행정타운 주변 아파트는 해당 지역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며 “이들 신규 분양단지는 입주시기가 대부분 2007~2008년으로 잡혀 있어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시기와 맞물려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혁 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