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성철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구조로봇 ‘로스큐(Roscue)’가 13~1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로보컵 2005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해 구조로봇 부문 2등상을 수상했다.
로보컵 대회는 인간형 로봇 축구 등 모두 10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루는 행사로 세계 로봇 경진대회 중 최대 규모로 꼽힌다. 올해는 35개국에서 419개팀이 참가했다.
구조로봇 부문은 로봇을 지진 등 가상 재난 현장에 투입시켜 현장 지도를 작성하고 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종목으로 로스큐는 안정적인 이동능력과 정확한 상황인식 센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로스큐(Roscue)는 ‘Robot for Rescue(구조를 위한 로봇)’라는 의미.
구조로봇 부문 1등은 일본 토인요코하마 대학의 로봇 토인펠리칸이 차지했다.
강 박사는 “비록 준우승이지만 세계 최대 로봇 경진대회에서 한국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연구를 더 진행해 세계적인 구조로봇 플랫폼을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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