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찰스 젠킨스까지 일본으로 보내줬더니 반북(反北) 광고탑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을 강력히 비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에 대한 이런 불만을 털어놓았다.
김 위원장은 정 장관이 북일 국교 정상화를 희망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메시지를 전하자 이에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납치문제가 불만”이라며 주한 미군 월북자로 일본인 납치피해자와 결혼했던 젠킨스를 예로 들어 일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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