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팬택 계열을 이끄는 힘이다.”
팬택 계열은 2002년 팬택앤큐리텔을 통해 국내 휴대폰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부터 경쟁사와 ‘차별화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첨단 휴대폰을 개발해 왔다.
팬택 계열의 디자인 철학의 핵심은 경쟁사보다 먼저 유행을 창조해 가는 ‘스피드’에 있다. 실제 팬택 계열은 2004년 14개의 굿디자인(GD) 상을 받고, 2005년 독일 아이에프(iF) 어워드에서 2개, 레드닷(red dot) 어워드에서 3개의 우수 디자인상을 받으면서 팬택 계열의 앞선 디자인 감각을 과시했다.
팬택계열 디자인 역량의 핵심은 130여명의 전문 디자인 인력이다. 팬택계열 디자인실에서 소속된 이들의 평균 연령은 30대 초ㆍ중반. 젊은 만큼 첨단 컨버전스 휴대폰의 주요 소비층인 또래 세대의 감각을 이해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톡톡 튀는 발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자인을 선보여 왔다. 올해 iF 상을 수상한 캠코더폰(PH-L4000V)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캠코더와 휴대폰을 결합시킨 독창적인 디자인을 높이 평가 받았다.
디자인실은 제품디자인, 사용자인터페이스(UI/GUI), 제품기획, 컬러 및 소재, 패키지 파트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각각의 부서라기 보다 통합된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팬택 관계자는 “외국인 2명을 포함해 디자이너 대부분이 해외 유수의 디자인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고 밝혔다.
팬택계열 디자인실이 설명하는 팬택과 팬택앤큐리텔 제품의 디자인은 독창성 외에도, 휴대폰의 융ㆍ복합화를 표현하면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사용 편리성을 추구하는데 맞춰져 있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들은 본사 상품기획팀과 연구소, 마케팅 부서 담당자들과 수시로 회의를 하며 소비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다.
팬택계열은 세계 5위권 휴대폰 업체 진입을 앞두고 있는 올해 더 새롭고 참신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스피드’외에도 ‘세련되고 특별한’(Unique & Refined) 디자인을 모토로 세밀한 부분에서도 더욱 다듬어진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팬택측은 “이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휴대폰을 디자인한다는 것”이라며 “겉모습만 예쁜 휴대폰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감성적, 지적 만족을 줄 수 있는 세계적 명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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