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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서비스 너무 작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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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서비스 너무 작았나?

입력
2005.07.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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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1㎜’(일미리) 서비스(사진)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1㎜는 휴대폰 화면 속 캐릭터가 사용자에게 다양한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권해주는 ‘지능형 메뉴’ 서비스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4월초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1㎜ 서비스를 이용해 본 가입자는 2만여명. 1㎜ 지원 휴대폰이 15만대 이상 팔린 것을 감안할 때 서비스 가입율은 13%선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2만 명 중에서도 1㎜가 제공하는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사람의 비율은 20~30%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두 번 써보고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1㎜ 서비스의 부진이 서비스의 완성도가 낮은데서 기인한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1㎜ 서비스 이용자들은 캐릭터의 반응 속도가 느리고, 대화 수준도 기대에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기본 이용료 1,200원 외에 캐릭터가 추천하는 무선인터넷 콘텐츠를 이용하면 별도의 정보이용료와 무선인터넷 요금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측은 “1㎜ 지원 휴대폰 종류가 적은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중 10여종의 1㎜ 휴대폰을 출시해 서비스 활성화를 유도키로 했다.

현재 1㎜ 휴대폰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각 3종, 팬택앤큐리텔 2종, 모토로라 1종 등 모두 9종이 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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