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국내 아파트 사상 최고가 분양을 하려다 여론이 악화하자 하루 만에 평당 분양가를 500만원이나 내렸다.
그러나 논란이 된 평형의 분양가를 내리는 대신 상대적으로 작은 평형의 분양가는 올려 여론을 피하기 위해 눈가림식 대응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주상복합 아파트 ‘더샵 스타파크’의 펜트하우스 100평형(1가구)을 평당 3,450만원으로 정해 송파구청에 분양승인을 신청했다가 18일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평당 분양가를 2,950만원으로 전격 인하했다. 국내 아파트 중에는 2003년 6월 분양된 서울 서초동의 ‘더 미켈란’ 99평형이 평당 분양가 3,125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였다.
포스코건설은 또 87평형 펜트하우스 (1가구)의 분양가를 평당 3,300만원에서 2,920만원으로, 89평형(2가구)도 평당 2,700만원에서 2,69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분양 가구수가 많은 63평형(88가구)의 분양가는 평당 2,453만원에서 2,468만3,000원으로 오히려 평당 15만3,000원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고가 분양이 문제가 돼 송파구청과 서울시에서 분양가 인하를 강력 권고하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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