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골프소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의 상품성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8일자 ‘10대 소녀 골퍼 광고계의 꿈이 될 수 있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셸 위가 연간 2,000만달러(200억원) 이상의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여자 스포츠 마케팅 업계의 최고 흥행카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타임스는 이 기사에서 미셸 위가 스폰서 수입 등으로 연간 2,000만달러 이상의 돈을 벌어들이는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나 ‘테니스계의 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와 비교되는 스포츠 마케팅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타임스는 한발 더 나가 미국 광고 및 방송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연간 8,000만 달러의 스폰서 수입을 올리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까지 미셸 위를 견주며 “문제는 미셸 위가 그 수준(타이거 우즈)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라고 덧붙였다. 미셸 위의 상품성과 관련, 타임스는 지난달 24일 미셸 위가 참가한 US여자오픈 대회 중계를 지켜본 인원이 여성골프 대회로서는 사상 최고인 70만명이 넘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임스는 미셸 위가 광고업계의 ‘달러박스’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미국 프로골프협회(PGA)투어 선수들과 겨루는 것 자체로 관심을 끌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컷 통과 뿐만 아니라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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