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장애인 전용칸' 제대로 만들자
우리나라의 장애인 시설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각종 사회 제도가 개선되고 시민의식이 성장하면서 그 동안 미흡했던 여러 가지 점들이 보완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최근에 등장한 지하철 장애인 전용칸이다. 하지만 현재의 전용칸은 전동차 한 양의 귀퉁이에만 전용공간을 만들어 놓아 장애인들이 얼마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얼마 전 장애인 전용칸을 이용하려던 휠체어 장애인과 동행인이 아침 출근 인파에 떠밀려 지하철을 타지 못하는 광경을 보았다. 당시 지하철은 일반인도 타기 힘들 정도로 꽉 들어차 있었다. 그들은 이미 몇 번이나 지하철을 놓친 것처럼 보였다. 결국 붐비는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장애인 전용칸은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었다.
대안은 지하철 한 양을 따로‘장애인 전용칸’으로 만드는 것이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겠지만 일부 지하철만이라도 과감히 시행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시설 개선을 고려해야 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장애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박광진ㆍ숭실대 학생
■ 냉방전력 절감 기업 한전서 지원
국제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55달러까지 치솟자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 민간연구기관에 따르면 원유가격 5달러 상승시 경제성장률은 0.19% 둔화되고, 소비자 물가지수는 0.68% 상승한다고 한다. 이처럼 에너지 절약이 절실한 때 몇 가지 전력 절감 방안을 소개한다.
한국전력에서는 에어컨 등 여름철 냉방 전력 절감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기업체나 상가 등이 한전에서 정한 기간에 단체 휴가를 시행하고 평소의 최대수요전력(Peak)을 50% 이상 절감하거나 20% 이상 절전할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휴가 보수 지원 제도와 자율 절전 지원 제도가 그것이다.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냉방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하루에 1시간씩 절전을 한다면 전기료도 절감하고, 냉방병도 예방하며 한전에서 지원금도 받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1석3조가 아닐까?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전 국민이 동참해야 할 때다.
조성영ㆍ한전 중부지점 수요관리과장
■ 자동판매기 위생관리 철저했으면
이동 인구가 많은 상가나 관공서를 비롯한 지하철, 터미널, 공원, 도로변 등에 설치되어 있는 자동판매기의 위생 상태가 엉망이다.
자동판매기는 매일 1회 자판기 내부를 세척ㆍ소독해 청결을 유지하도록 규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판기에 점검 날짜와 결과를 표시하는 일지가 붙어 있지 않아 고객들이 위생 상태를 확인할 수가 없다.
혹시나 해서 이리저리 둘러봐도 점검기록을 찾을 수 없다. 내부를 볼 수 없으니 자판기 이용 고객은 외부 청결상태나 점검일자 확인 등으로만 청결상태를 확인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자판기는 냉·온 음료가 구분되어 있다. 그런데 어떤 곳은 냉음료 버튼을 눌렀는데 따뜻한 음료가 나올 때가 있고 그 반대로 나올 때도 종종 있다.
관리자들의 관리 소홀도 문제이겠지만 행정 당국도 시민들의 건강을 고려해 자판기 위생상태를 더욱 철저히 점검해야 할 것이다.
노광용ㆍ강원 원주시 태장동
■ 무분별한 통신언어 자제해야
인터넷 사용이 늘어나면서 한글의 정체성 혼란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이른바 통신언어의 문제점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통신언어는 축약어를 사용해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 등 여러 장점도 있겠지만 작문을 할 때나 말을 할 때 이런 통신언어의 사용이 늘어난다는 것은 자칫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통신언어를 기준으로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으로 나뉘어 세대간 의사소통의 단절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것은 의사소통을 전제로 한 말의 기본적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작금에 한글날을 다시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주장도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통신언어 등으로 위협받는 한글의 정체성을 지키고 통신언어에 익숙한 어린 세대들에게 한글의 고마움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갈수록 통신언어 등이 범람하고 있는 이 때 우리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우리의 고유한 한글을 잃어서는 안될 것이다.
qorrud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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