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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비용, 최소 150만원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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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관광비용, 최소 150만원대 될듯

입력
20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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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시작될 백두산ㆍ개성 관광 요금은 얼마나 될까.

최종 요금이 결정되려면 북한에 지불해야 할 관광대가는 물론 관광코스 등 세부 일정이 먼저 확정돼야 한다. 그러나 1998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금강산 관광을 기준으로 관광 요금을 대략 산출해볼 수는 있다.

현재 금강산 관광은 당일과 1박2일, 2박3일 등 3종류가 있으며 비수기ㆍ준성수기ㆍ성수기ㆍ최성수기의 분류에 따라 4가지 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 요금도 숙박시설에 따라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천차만별이다. 성수기를 기준으로 할 경우 당일 관광은 1인 당 평일 14만원, 주말 16만원이다. 1박2일은 25만~60만원이지만 20만~30만원대가 주류를 이루고, 2박3일은 27만~108만원이지만 30만~40만원대가 제일 많다. 이 요금은 북한에 지불하는 관광대가와 숙박료, 교통비, 마진 등이 포함된 가격이다.

백두산 관광의 경우도 이와 비슷한 요금체계가 예상된다. 금강산은 현재 관광일수에 따라 1인 당 30~70달러씩 관광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데 백두산 관광도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의 경우 금강산과 달리 항공기 이용이 불가피하다. 서울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북측 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육로관광이 힘들기 때문.

인천공항에서 평양 순안공항으로 간 뒤 북한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으로 가거나, 인천에서 삼지연 공항으로 직접 가는 2가지 방법이 있다. 현대는 평양 시내를 들러 관광한 뒤 백두산으로 가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어느 노선이든 전세기를 이용해야 하는 만큼 항공료 부담이 추가된다. 2003년 한달 반 동안 평양시내와 백두산 관광을 실시했던 평화항공여행사측은 4박5일 평양관광에 220만원, 5박6일 평양ㆍ백두산 관광에 290만원의 요금을 책정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당시 전세기를 띄워 평양으로 간 후 비행기를 인천으로 돌려보내는 바람에 항공료 부담이 커 요금이 비싼 편이었다”며 “전세기를 띄워 백두산 인근 삼지연 공항을 왕복한다 할지라도 항공료는 서울~제주(18만원 정도)의 2배 이상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관광대가, 항공료, 숙박료, 마진 등을 감안할 때 평양ㆍ백두산 관광은 3박4일 코스에 최소 150만원, 4박5일 코스에 200만원 정도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선죽교와 성균관, 박연폭포 등을 둘러보는 개성관광의 경우 금강산 당일 관광 요금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20만원 정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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