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LA 다저스)이 연이틀 2루타를 뽑아냈다.
팀 간판 타자인 2루수 제프 켄트가 자신의 포지션인 1루수로 전향의사를 밝힌 가운데 최희섭은 1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왼손 투수 스캇 아이어로부터 우전 2루타를 기록했다.
왼손 투수만 나오면 선발에서 제외되는 ‘플래툰 시스템’에 발목이 잡혀오던 와중에 ‘1루수 탈락설’ 악재까지 겹쳐 심기가 불편해진 최희섭이 짐 트레이시 감독에게 보란 듯 무력시위를 한 셈이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낸 최희섭은 4회 삼진, 6회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2할3푼8리 약간 올랐다. 다저스는 1-4로 졌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김선우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 4회에 팀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동안 단 1안타 1볼넷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워싱턴의 3-5 패배.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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