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 "사장 불신임 투표"

KBS 노조가 19일부터 정연주 사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를 강행키로 해, 최악의 경영난 타개 해법을 놓고 불거진 KBS 노사 대립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KBS 노조는 18일 “노조가 요구한 경영진 퇴진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지난 14일 비상총회 결의대로 정 사장 불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신임 투표는 19일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20~22일 본사와 각 지역총국별로 실시된다.

노조는 또 허종환 부위원장 등 5명이 이날 14일째를 맞은 진종철 위원장의 단식 투쟁에 동참했으며, 회사측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전원이 무기한 집단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