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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 보험까지 맡기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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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에 보험까지 맡기진 마세요"

입력
20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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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와 유학원 등이 ‘원스톱 서비스’라고 권하는 여행자보험에 들었다가 큰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최근 보험모집 자격이 없는 여행사 유학원 등에서 추천하는 여행자보험에 가입했다가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경고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일부 여행사와 유학원은 보험업법에 따른 보험모집 자격이 없으면서도 보험료를 직접 수납하고 보험약관 및 증권을 교부하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여행사에서 보험문제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고, 여행자 보험료가 적게는 5,000원에서 비싸야 3만~4만원에 불과해 별 생각 없이 보험에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무자격 보험업자에게 보험료를 내면 사고가 생겼을 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여행사 등이 보험료만 받고 보험회사에 아예 등록하지 않는 보험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여행사 등에서 보험을 들 경우 보험모집 자격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경우 금감원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주희 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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