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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유입/ 주식형 증가세 '뚝' 적립식·배당형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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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유입/ 주식형 증가세 '뚝' 적립식·배당형 '쑥'

입력
2005.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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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 네 자릿수 시대가 굳어지면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하고 있으나, 적립식 펀드와 배당주 펀드의 인기는 꾸준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주식형 펀드 수탁액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한 가운데 적립식 펀드와 배당형 펀드는 계속 덩치를 키우고 있다. 적립식 펀드는 시장 상황에 관계 없이 장기투자를 통해 매입 단가를 줄이는 형태여서 투자자들이 지수 부담을 상대적으로 적게 느끼며, 배당성향이 높은 안정적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배당주 펀드는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강한 특성을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 편입비중 70% 이상인 성장형 주식형 펀드 중 수탁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 칸서스자산운용의 ‘하베스트 적립식 주식1호 Class2’이다. 4월에 설정된 이 펀드는 14일 기준 설정액이 680억원으로 한달 만에 354억원이나 급증했다. 미래에셋투신운용의 적립식 펀드 ‘3억 만들기 솔로몬 주식1호’는 설정액이 3,908억원인 매머드급 펀드로 지난 한 달간 312억원 늘었고, ‘3억 만들기 배당주식1호’는 140억원 증가해 759억원에 달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 만들기 인디펜던스주식’도 272억원 늘어 1,856억원에 이르렀다.

배당주 펀드도 수탁액이 늘었다. 고배당 블루칩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올리는 마이다스자산운용의 ‘블루칩 배당주식C’는 2,578억원으로 288억원 늘었으며, 신영투신의 ‘비과세고배당주식형’이 1,389억원으로 266억원 증가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낮은 안정형 펀드 중에는 삼성투신의 ‘배당플러스30혼합II 2호’가 365억원 늘어났고, 대투운용의 ‘클래스원아름다운실버배당혼합 1호’가 각각 154억원 증가했다.

이달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KB자산운용의 ‘광개토주식투자신탁’은 중국 성장의 수혜를 입는 국내 기업에 60% 이상 투자하는 일종의 테마 펀드인데도, 모회사인 국민은행의 집중 캠페인으로 보름 만에 300억원 이상을 모집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국내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배당성향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립식 투자와 배당주 펀드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투자자들은 종합지수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고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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