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4차 6자회담 개회식이 26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고 정부 고위당국자가 17일 전했다.
6자회담 참가국들은 또 폐회일자(closing day)를 정하지 않고 ‘끝장 토론’ 식으로 회담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아 3~4일 동안 열렸던 1~3차 6자회담과는 달리 이번 회담은 1주일 이상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 참가국들이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한 결과, 26일 개회식을 갖기로 하고 회담 폐회일자를 정해놓지 않고 회담을 시작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에 대해서는 중국을 통해 의견을 절충,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그 동안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결론이 날 때까지 회기를 정하지 말고 4차 6자회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으며 참가국들도 원칙적으로 이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교도통신은 16일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이 연례 아시아태평양 외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로 출발하기에 앞서 4차 6자회담의 26일 개막을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16일부터 중국 러시아를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우다웨이(武大衛)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 등을 만나 14일 서울에서 열렸던 한미일 3자협의 결과를 전달했으며 중국은 이 결과를 북한에도 전달키로 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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