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17ㆍ한영외고)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은정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스웝메모리얼골프장(파71ㆍ6,047야드)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대회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티파니 추디(미국)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988년 펄 신, 2003년 미셸 위 등 한국계 미국인 골퍼 외에 이 대회에서 한국 국적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 올 4월에 열렸던 제7회 제주도지사배 주니어대회에서 8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을 만큼 국내 무대에서도 무명이나 다름없던 이은정은 이번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Q스쿨을 거쳐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