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6者 너무 소극적"

정부 고위당국자는 18일 “최근 한미일 3자협의에서 일본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 우리측이 강하게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일본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임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에 대해 “분명한 것은 이번 6자회담의 목표는 북핵 문제의 조기 해결인 만큼 다른 문제는 양자 등 별도 채널로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일본 교도통신은 외교소식통을 인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최측근 인사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가 17일 서울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6자회담과 관련한 고이즈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그러나 정 장관은 “친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야마사키 전 부총재측의 요청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문제를 비롯한 한일관계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상원 기자 ornot@hk.co.kr